어제 9시까지 전국에서 6만 9천여 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오늘 0시 기준으로는 7만 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와 독감의 동시 유행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가 독감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합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3년 만의 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이었지만 어젯밤 9시까지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6만 9,515명으로 집계돼 우려했던 폭증세는 없었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는 7만 명대를 조금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가장 낮았다며, 대유행의 끝이 보이지만 아직 긴장을 늦춰선 안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잠잠해지면서 독감이 증가 추세를 보이는 등 코로나와 독감의 동시 유행이 우려됩니다.
실제로 최근 계절 독감 의심 환자는 1천 명당 4.7명으로 2018년 이후 가장 많습니다.
이에 정부가 오늘 브리핑을 열고 독감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합니다.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만 65세 이상 고령층의 독감 백신 동시 접종가능 여부와 안전성, 상세 일정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코로나와 독감이 동시 유행할 것에 대비한 의료 대응책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정기석 /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
- "코로나19 환자들이 독감 환자하고 동시에 들이닥쳤을 때 과연 가능하겠느냐? 그래서 그것을 위한 준비는 해야 합니다."
보건 당국은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소아와 임산부, 어르신을 대상으로 독감 무료접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jo1ho@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