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의 다단계 사기단 핵심 간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 금액은 4조 원, 피해자는 4만 명에 달합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조 원대의 사기를 벌인 다단계 업체 '리브'의 주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리브'의 전 경영 고문인 43살 김 모 씨는 1년 3개월 동안 추적을 피해왔지만, 결국 꼬리를 잡혔습니다.
▶ 인터뷰 : 수서경찰서 관계자
- "거동 수상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서 찾아보니까 도망가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붙어서 검거해 보니까 수배자였습니다."
김 씨는 회장 52살 조희팔 씨를 도와, 의료기구 임대를 미끼로 4만여 명으로부터 약 4조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상 최대의 다단계 사기 사건입니다.
김 씨는 또 지난 2008년 회장 조 씨가 중국으로 몰래 들어갈 때, 전문 브로커를 통해 경찰에 5억여 원을 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조 씨는 중국으로 도주했지만, 김 씨는 실패해 국내에서 도피해 왔습니다.
▶ 인터뷰 : 충남 서산경찰서 관계자
- "이제 조사를 시작한 상황이어서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은데…. 단순한 사안이 아니라서 시간은 꽤 걸릴 것 같고요."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조 씨의 행방을 추궁하고, 사기 사건의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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