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의 상처가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제 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아직 경로는 유동적이지만 기상청은 다음주 월요일쯤 제주도를 향해 북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반도 근처에서 관측되고 있는 올 가을 태풍들입니다.
제12호 태풍 '무이파'는 중국 동쪽 해안으로 빠져 제주도에 간접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
제13호 태풍 '므르복'은 일본 동해상 먼 바다에서 이동중이라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진 않을 전망입니다.
문제는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북상중인 제14호 태풍 '난마돌'입니다.
미크로네시아 유명 유적지의 이름을 따온 '난마돌'은 따뜻한 바다를 지나며 세력을 키워 모레(16일)에는 강도 '강'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도 '강'은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을 정도의 위력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는 위력을 유지하며 우리나라 제주 서귀포 남동쪽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측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동 경로가 유동적인만큼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
▶ 인터뷰 : 우재훈 / 기상청 예보분석관
- "19일경 일본 규슈 서쪽 해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나 우리나라의 영향은 주변 기압계의 강도와 위상에 따라 변동성이 크겠으니…."
기상청은 '난마돌'이 태풍이 발달하기에 좋은 환경의 해역을 지나고 있다며 관련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