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역대 최대 규모의 다단계 사기단, '리브'의 핵심 간부가 1년 3개월간의 도피 생활 끝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 금액은 4조 원대에 달합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단계 업체 '리브'의 핵심 간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리브'의 경영 고문인 43살 김 모 씨를 어제(30일) 불심검문 중에 붙잡았으며, 사건을 맡은 충남 서산경찰서로 신병을 인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회장 52살 조희팔 씨를 도와 의료기구 임대를 미끼로 4만여 명으로부터 약 4조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희팔 회장의 사기 행각은 주수도 회장의 '제이유그룹 사건'의 2배에 달하는 규모로, 국내 최대의 다단계 사기 사건으로 꼽힙니다.
김 씨는 또 지난 2008년 회장의 중국 밀항을 돕기 위해, 전문 브로커를 이용해 경찰 간부들에게 5억여 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회장 조 씨는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조 씨의 행방을 추궁하고, 조 씨의 밀항 과정에서 경찰을 매수했는지 등의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