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과 SK가스가 3000억원을 투자해 울산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한다.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울산 남구 상개동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부지(1만2000㎡)에 들어선다. 오는 2023년 착공해 2025년 준공 예정이다. 발전량은 연간 50만MWh 규모로 4인 가구 기준 12만 가구가 1년 간 사용 가능한 용량이다.
지난 8월 양사는 에어리퀴드코리아와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합작법인은 롯데케미칼, SK가스, 에어리퀴드코리아가 각각 45%, 45%, 10%의 지분을 출자할 예정이고, 롯데케미칼과 SK가스가 공동 경영한다. 합작법인은 발전소 운영과 함께 전국 주요 거점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청정수소 사업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단장은 "롯데케미칼은 국내 최대 부생수소 생산 업체"라며 "울산의 최적화된 기반을 활용해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유통, 활용까지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수소 사업 최적지인 울산에 청정수소를 활용한 분산 발전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청정 암모니아 도입 기반 시설 투자
김두겸 울산시장은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으로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산업 등 국내 최대 전력 수요처 중 하나인 울산에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을 마련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