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2일 광고사업자 공개 입찰…이르면 연말부터 광고 실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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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 사진=연합뉴스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이 공공자전거 따릉이에 기업광고를 할 광고사업자를 모집합니다.
14일 서울시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광고 사업권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이달 15~22일 온비드(https://www.onbid.co.kr)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광고가 게재될 위치는 따릉이 프레임, 대여소 안내 간판, 따릉이 앱, 따릉이 홈페이지 등 총 4곳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따릉이 4만1500대와 대여소 2677곳 모두 광고물 부착이 가능해집니다.
광고는 따릉이 로고 우측에 기업 명칭과로고가 표기된 단일 디자인을 병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광고 기간은 2년이며, 광고료는 최저 입찰가 기준 연간 6억4000만원, 2년간 약 13억원입니다.
서울시는 이 같은 광고 도입 배경으로 '따릉이 수익성 개선'을 꼽았습니다.
따릉이는 지난달 기준 회원 수 361만명, 누적 이용 건수 1억1780건을 기록할 정도로 서울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용량이 늘어날수록 적자 폭도 나날이 커져 2019년에는 90억이던 적자가 2020년에는 99억원, 2021년에는 10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그 결과, 서울시는 따릉이의 친근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유지 및 활용할 수 있도록 특정 제품이 아닌 기업 이미지 홍보를 위주로 하는 '기업명칭 병기표시 광고'를 유치하게 된 겁니다.
이상훈 서울시 교통기획관은 "장기적 관점에서 따릉이 수익구조 다변화의 일환으로 광고 시범 도입을 추진 중"이라며 "따릉이가 지향하는 환경보호와 교통복지 실현 가치에 공감하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따릉이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사업자등록증 또는 법인등기부 등본에 '광고업' 또는 '광고대행업'이 등록돼 있어야 합니다.
입찰에 참여한 기업 중 최고가격을 써낸 기업은 광고를
이르면 연말부터 따릉이에 기업광고가 실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361만 회원을 보유한 따릉이의 광고주는 누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권지율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ldbf992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