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아세안친선협회(상임대표 백성기, 이하 KAFA)가 세계적 교육혁신기업인 미국의 미네르바 프로젝트와 손을 잡고 오는 2024년 가을학기 개교를 목표로 새로운 혁신대학을 국내에 설립한다.
KAFA와 미네르바는 최근 이 같은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이 혁신대학은 미네르바의 교육 및 운영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적용하는 아시아 최초, 국내 유일의 파트너가 된다. 미네르바의 교육 및 운영 시스템을 채택했다는 국내 대학들이 최근 생겨나고 있지만 이번에 설립되는 혁신대학은 미네르바와 정식계약을 맺고 그들의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도입하는 국내 유일의 고등교육 기관이 된다.
이 대학은 국내 유수 대학교의 특수 단과대학 형태로 설립되며 부설할 대학교는 추후 선정될 예정이다. 학교 측은 개교 첫해 동아시아 및 아세안 약 10개국의 우수한 학생 100명을 선발하며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에게 경영학, 사회과학, 인문학, 컴퓨터과학, 자연과학 등의 전공과 심화과정으로 구성된 다양한 4년제 학위를 제공한다.
대학설립의 최종목표는 동아시아 및 아세안 국가의 미래 지도자 양성이다. 학교는 이를 위해 아시아 학생들이 기존처럼 유학으로 서양식 대학교육을 받기보다 지역에 우수한 교육기관을 설립해 전세계의 평화구축과 갈등완화에 필요한 인지역량을 키울 방침이다. 또한 공동체를 형성하고 겸손함과 자신감을 조화롭게 발휘할 수 있는 리더십 개발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KAFA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백성기 전 포스텍 총장은 "설립하고자 하는 대학은 미네르바와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아세안과의 상호유대를 강화해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도모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4일 방한하는 벤 넬슨 미네르바 설립자겸 CEO는 "아시아의 미래세대를 위해 지역내 리더십 역량을 육성하는 최상의 교육방법을 채택할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미네르바가 KAFA와 협력해 아시아 최초의 미네르바식 혁신대학을 설립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편, KAFA는 2017년 국내 식품기억 오뚜기 창업자 고 함태호 회장의 기부금을 기반으로 밀알복지재단 홍정길 이사장 등 국내 유수 리더들이 모여 설립한 비영리단체다. KAFA는 아세안을 위한 혁신대학 설립뿐 아니라 아세안국가의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하는 혁신프로젝트 연구 및 개발, 문화교류 등에 주력하고 있다.
미네르바는 2011년 벤 넬슨이 설립한 획기적인 교육혁신기업으로 교육 및 기업 파트너를 통해 최고 수준의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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