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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경북 신공항 조감도. 붉은색 부문이 2단계 활주로 확장 계획안. [사진 제공 = 대구시] |
또 지난달 발표된 공항 기본계획에 따라 2030년 1단계 완공 예정인 민간 공항 활주로는 3.8km로 만들고, 시간당 50회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시설로 건설한다. 대구시는 이같은 내용을 반영해 민간공항이 지어질 수 있도록 연내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경북 신공항은 2035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국제여객 수요의 14.2%인 1998만명과 국제항공 화물 수요의 25.1%인 148만t을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같은 해 인천공항의 국제여객 예상수요인 1억1308만명의 17.7%, 국제항공 화물 예상수요(545만t)의 27.1% 수준이다.
이에 대구시는 공항시설 용량이 뒷받침돼야 예측된 수요를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민간공항 사전타당성을 검토 중인 국토부에 활주로와 계류장, 여객·화물터미널 등에 대한 적정 시설 규모 반영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30년 개항 예정인 1단계 공사에서 활주로는 3.8km 길이로 하고 시간당 50회 이상 운항 가능한 규모로 건설을 요구할 방침이다. 또 개항 5년 후인 2035년에는 3.2km의 민간 전용 제2활주로 건설도 추진한다. 대구경북 신공항은 민·군 겸용 공항이라는 특성상 군용 항공기와 함께 활주로를 운용해야 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미래 예측 수요에 대비하겠다는 취지다.
또 계류장은 항공기의 원활한 운항 지원을 위해 57곳(화물기용 4곳 포함)을 만들고, 화물터미널은 예측된 화물수요와 화물터미널에 적용하는 시설 기준을 반영해 인천공항의 68% 수준인 21.1만㎡로 건설을 추진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 신공항을 2030년 완공하고 2035년 민간 활주로 1본의 추가 건설을 추진해 명실상부한 중남부권 중추 공항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
한편 대구경북 신공항은 대구에 있는 군 공항(K-2)과 대구국제공항을 경북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 경계 부지로 이전하는 사업이다. 대구시와 지역 정치권은 이 사업의 국비 지원을 위해 지난달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도 발의한 상태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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