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작업 마치는대로 국과수 정밀 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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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태풍 침수 지하주차장 / 사진 = 연합뉴스 |
경북경찰청이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 침수 사고에 대해 자문단을 꾸려 본격적인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자문단은 방재·건설 전문가 등 5명 안팎으로 구성할 예정으로, 내일(14일) 첫 회의를 열고 침수 사고의 원인과 관련해 의견을 나눌 계획입니다.
경찰은 이어 해당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정리 작업이 완전히 끝나는 대로 자문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으로 정밀 감식을 할 예정입니다.
지난 8일 경찰은 경찰 주관으로 실시한 1차 합동 현장 감식에 이어 추석 연휴를 전후한 추가 현장 감식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배수펌프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의 아파트 시설의 구조적 문제가 없었는지 중점으로 살피고 있습니다.
현재 지하 주차장에는 15∼20㎝ 두께의 뻘이 형성돼 있어 정밀 감식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파트에 배수펌프가 정상적으로 구비돼있으나 침수 당시에 정전으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포항시가 하천 범람과 관련해 제때 경고 방송이나 문자 발송을 했는지,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어떤 조치를 했는지 등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정밀검사까지는 며칠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복구 작업이 한창이어서 관련 공무원 조사 등이 좀 더
앞서, 지난 6일 아침 제11호 태풍 '힌남노' 상륙으로 포항시에 시간당 100㎜를 웃도는 폭우가 쏟아져 주변 하천이 범람하면서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길이 150m, 너비 35m, 높이 3.5m) 전체가 침수돼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정서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oyun0053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