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습니다.
전장연은 지난 5일 시위를 벌일 예정이었지만,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으로 날짜를 오늘(13일)로 연기한 바 있습니다.
오전 7시 30분쯤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 모인 전장연은 두 팀으로 나눠 각각 상행선과 하행선에 탑승했습니다.
전장연의 최종 목적지는 국회의사당역입니다.
한 팀은 서울역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을 지나 5호선으로 환승한 뒤 여의도역에서 9호선을 탑승합니다.
다른 한 팀은 4호선 사당역으로 이동해 2호선으로 갈아탄 후, 당산역에서 9호선을 타고 국회의사당역으로 갑니다.
전장연 회원들은 정차하는 역마다 내려 옆 칸으로 옮겨타는 방식으로 시위를 벌였습니다.
일부 승객들은 "왜 지하철 타고 출근하는 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치냐"며 항의했습니다.
급기야 한 승객이 지하철을 타려는 전장연 관계자를 막아서는 일까지 발생했고, 한동안 승객과 전장연 관계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가상기자 AI 태빈이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