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을 조사한 특검이 오늘(13일)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사건 초기 부실 수사, 은폐 의혹과 2차 가해 여부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왔는데, 사건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3월, 선임 부사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고 이예람 중사.
군 검찰이 한 달 넘게 가해자를 소환하지 않았고, 결국 이 중사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성추행 가해자들에겐 실형이 선고됐지만, 의혹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별도의 재수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하면서 지난 6월, 안미영 특검팀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 인터뷰 : 안미영 / 특별검사(지난 6월)
- "신속하게 증거를 확보하여 그 증거에 의해서 위법행위자에 대해서는 엄정한 수사를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사건 초기 부실수사와 은폐, 이 중사에 대한 2차 가해 여부를 살펴본 특검팀은 국방부와 공군본부를 비롯해 4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성용 전 공군 참모총장을 포함한 사건 관련자 수십 명에 대한 조사도 이어갔습니다.
특히, 조사 지연을 지휘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세 차례나 소환돼 사법처리를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전익수 / 공군 법무실장(지난달 24일)
- "(군인권센터는) 허위 사실로 저와 공군 법무실을 지속하여 공격해 왔습니다. 국회와 언론을 속이고 여론을 호도해서 특검까지 하게 만들었습니다."
100일 동안의 수사를 마친 특검팀은 오늘(13일),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기소 여부와 수사 과정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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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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