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핵사용 법제화를 공식선언했죠, 실제로 평안북도 영변의 핵시설을 꾸준히 가동해온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영변 핵시설이 3분의 1 가량 확장됐고,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 움직임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여전히 가동하고 있다는 공식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이사회를 통해 "작년 8월 이후 북한의 영변 핵시설을 관찰해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영변의 5MW 원자로가 작동하고 있고, 원심분리 농축 시설도 계속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시설이 있는 건물의 바닥 면적이 3분의 1 정도 확장된 징후도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8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비핵화 전면 거부를 공식화하고, 선제 핵공격을 법제화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절대로 먼저 핵 포기란, 비핵화란 없으며 그를 위한 그 어떤 협상도, 그 공정에서 서로 맞바꿀 흥정물도 없습니다."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2018년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 합의로 폭파시킨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 정황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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