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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 /사진=연합뉴스 |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안미영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내일 마무리됩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최근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을 비롯한 주요 피의자 조사를 마무리하고 수사 기록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수사 기한이 임박한 만큼, 연휴에도 출근해 사건 처분을 위한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이었던 이 중사는 지난해 3월 선임인 장모 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군검찰 수사 진행 중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당시 공군 법무라인 최고 책임자였던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이 이 중사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특검팀은 전 실장을 상대로 사건 당시 조치 사항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지만, 전 실장은 '수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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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이예람 특검팀 /사진=연합뉴스 |
지난 6월 공식 업무에 착수한 특검팀은 출범 후 100일 가까운 시간 동안 국방부와 공군본부, 제20전투비행단, 제15특수임무비행단, 공군수사단 등 3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사건 관련자 수십 명을 조사했습니다.
이른바 '전익수 녹취록'의 원본 파일을 조작한 변호사를 구속하기는 했지만, 의혹의 본류로 꼽혔던 '부실 초동수사 의혹' 규명에는 뚜렷한 성과를
특히 의혹의 핵심으로 꼽혔던 전 실장을 3차례 소환해 조사했으나 아직까지 전 실장의 처분을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10시간 안팎의 고강도 조사를 여러 번 받은 만큼 일각에선 전 실장 기소 가능성에 무게를 두지만, 결론이 나기 전까진 알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유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bwjd555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