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반려인, 다른 지역 찾거나 사체를 쓰레기봉투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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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동물 일러스트 / 사진=연합뉴스 |
한 민영 업체의 추진으로 광주광역시에 동물화장장 설립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사무실 용도로 허가받은 건물을 동물 전용 장묘 시설로 변경하는 개발행위 심의가 진행 중입니다.
건축물 용도변경 허가를 신청한 사업자는 광산구 한 자연마을에서 화장장과 봉안당, 장례식장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해당 부지는 전남 함평 경계와 인접한 광주 외곽에 있으며 가장 가까운 광산구 도심권은 직선거리로 약 10km 떨어져 있습니다.
주변 마을 주민은 동물화장장 건립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어 광산구는 주민 의견 청취와 현장 방문을 심의 일정에 반영했습니다.
광주시는 2018년에도 주민들의 반발로 동물화장장 건립이 무산됐습니다. 당시 광주시에 등록된 동물장례식장 한 곳이 있었지만, 휴업 중이었고 광산구에 신규 동물장묘업 허가 신청이 접수됐으나 심의 절차가 중단됐습니다. 인허가를 담당했던 광산구가 주민들의 반발을 이유로 화장장 사용을 제외한 장례식장 운영만 허가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심의는 건축물 용도변경과
주민들의 반대가 지속해서 있는 상황이지만 관련 법 규정 위반 내용만 없다면 허가가 날 가능성이 큽니다.
동물화장장이 없는 광주지역의 반려인은 다른 지역을 찾아가거나 사체를 쓰레기봉투에 담아 폐기물로 배출하는 실정입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