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므르복' 15~16일쯤 발생할 듯…17일 경남 상륙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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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후 기준, 제12호 태풍 '무이파'와 제13호 태풍 '므르복'의 위치 예측 지도. 노란색 원이 '무이파', 붉은색 원이 '므르복' / 사진 = 윈디닷컴(windy) |
제12호 태풍 '무이파'가 대만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기상청이 오늘(11일) 오전 10시에 공개한 태풍 예상경로에 따르면 무이파는 오전 9시 기준 대만 남동쪽 약 4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로 북상 중입니다.
현재 무이파의 중심기압은 950hPa(핵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43m, 강도는 '강'입니다.
당초 한반도 서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던 무이파는 중국쪽으로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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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무이파 이동 경로 예측 지도 / 사진 = 기상청 제공 |
기상청은 무이파는 15일 오전 9시 강도 '중'인 상태로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160㎞ 부근 해상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일본 기상청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유럽기상예보센터(ECMWF)도 무이파가 한반도에 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15~16일 이동과정에서 제주도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이파가 소멸하기 전 새로운 태풍이 발생해 한반도에 상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기상센터(GFS)와 체코 기상청 기상 사이트 '윈디 닷컴(windy)' 등에 따르면 제13호 태풍 '므르복'은 15~16일 경 오키나와 남동쪽 해안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윈디 닷컴은 므르복이 오는 15일 오키나와를 관통한 뒤 17일 경남 해안에 상륙한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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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3호 태풍 '므르복'이 발생할 경우 16일 오후~17일 오전 경로 예측 영상 / 사진 = 윈디닷컴(windy) |
그러나 므르복은 아직 발생하지 않은 상태고, 예상 경로 역시 고기압의 주변 분포나 해수면 온도 변화 등에 따라 계속 수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므르복은 '박설구속'이라는 비둘깃과 동물로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