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수업의 축소로 빚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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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코로나19 상황에서 중학교 2학년에서 3학년으로 올라가면서 벌어지는 수학 내신성적 격차가 더 크게 확대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 정연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 등은 '교육과정평가연구'에 게재한 '중학교 수학 학습격차 분석' 보고서에서 전국 중학교의 2016∼2020학년도 공시자료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수학 성적 표준편차 증감을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중학교에서는 중간·기말고사와 수행평가 결과 등을 합산해 학생들의 성취도를 A부터 E까지 5단계로 나눠 평가합니다. 이 성적을 바탕으로 성취도별 학생 비율과 과목별 평균·표준편차 등이 한 해 2번 공시되는데 연구진은 중학교 2,800곳가량의 공시정보를 활용해 학년별·시기별 성적 격차를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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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2∼3학년 수학 성적 표준편차 증감. /사진=['교육과정평가연구'에 게재된 '중학교 수학 학습격차 분석' 보고서 캡쳐 |
그 결과 2016년∼2017년, 2017년∼2018년, 2018년∼2019년에는 3학년 학생들의 2학기 수학 성적 표준편차가 2학년 2학기 때와 비교해 2점 안팎 늘었습니다. 학년이 높아지면서 전반적으로 성적 격차가 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이 표준편차는 2.17점→2.08점→2.05점으로 매년 소폭 줄어 중2∼중3의 학습격차 확대 현상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또한 2020년 3학년 2학기 수학 성적의 표준편차는 2019년 2학년 2학기 수학 성적의 표준편차와 비교할 때 평균 4.28점 증가했습니다. 직전 연도 증가폭(2.05점)의 두 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교실 수업이 줄어드는 등 학생들의 학습 환경이 바뀌면서 통상 중3 시기에 확대됐던 학습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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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정 연구위원 등은 "중학교 시기에 수학 학습격차 확대 현상이 구조화돼 있는데 2020학년도에 대거 확대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유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bwjd555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