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당시 물이 1층까지 순식간에 차올라 소방당국의 구조작업에도 안타깝게도 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희생자들의 빈소에는 고인을 추모하려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강세현 기자, 분위기가 많이 무거울 거 같은데요.
【 기자 】
네 저는 포항의료원 장례식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는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의 빈소가 마련돼 있는데요.
급작스러운 사고로 가족과 지인을 잃은 비통함에 말을 꺼내기 어려울 정도로 무거운 분위기입니다.
오후 들어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들은 손을 잡으며 유족을 위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폭우로 잠긴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 안에는 당초 7명보다 2명 더 많은 9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먼저 발견된 30대 남성과 50대 여성은 기적적으로 생존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7명은 끝내 목숨을 잃었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이 50대 이상이었고, 20대 1명과 10대 1명도 세상을 떠났습니다.
두 번째로 구조된 50대 여성의 15살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되며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포항시는 유족과 함께 장례 절차를 논의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포항의료원 장례식장에서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