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인 물 70% 빠진 상태…진흙 굳어 발견 못한 지점 살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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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수색 중인 수색단원들의 모습 / 사진=연합뉴스 |
오늘 오전 소방당국이 제 11호 태풍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들며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추가 수색에 돌입했습니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소방당국은 포항시 남구 인덕동에 위치한 해당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해병대, 해경 등 수색인원 55명을 동원해 추가 수색을 시작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지금까지는 물이 완전히 빠지지 않았기 때문에 일렬로 서 차 아래까지 손발로 훑으며 지나가는 방식으로 수색을 진행해왔는데, 이 같은 방식만으로는 진흙이 굳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지점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추가 수색을 이어가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소방 관계자는 현재 해당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고인 물이 70% 정도 빠진 상태라며 "이미 여러 차례 수색을 진행했지만 추가로 수색을 진행해 인명 피해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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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수색 중인 수색단원들의 모습 / 사진=연합뉴스 |
앞서 해당 아파트 주차장의 피해 신고가 처음 접수된 것은 힌남노로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던 지난 6일 오전 7시 41분쯤이었습니다. 신고 내용은 해당 아파트의 1단지와 2단지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간 주민들이 실종됐다는 것이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아파트 1단지와 2단지 주민이 6일 오전 지하주차장 내 차량을 이동 조치하라는 관리사무실 안내방송이 있은 후, 차를 옮기러 나갔다가 갑자기 물이 거세게 들어차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처음 신고를 받았을 당시에는 실종자가 7명인 것으로 파악했으나, 이후 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2명이 추가로 실종됐음을 파악한 후 총 9명에 대한 수색을 벌여왔습니다.
이후 배수작업, 수색작업을 통해 현재까지 9명을 발견했는
한편, 이번에 침수로 대형 인명 피해가 난 지하 주차장은 길이 150m, 너비 35m, 높이 3.5m 규모였으며, 아직까지 차량 120여대가 주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지율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ldbf992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