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위력을 제일 먼저 실감하는 곳, 바로 제주도입니다.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일부 피해가 있었지만, 우려했던 것에 비하며 무사히 태풍을 보냈습니다.
막혔던 하늘길로 다시 열렸다고 하는데요.
제주국제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 질문1 】
김태형 기자! 제주공항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태풍이 지나면서 한 때 조용했던 이곳 제주국제공항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다시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은 태풍이 다가왔던 어제(5일) 오후 2시부터 항공 운항을 멈췄는데요.
오늘(6일) 새벽 태풍이 지나가자, 오전 10시부터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태풍 피해 우려로 98편이 사전에 결항했지만, 나머지는 차질없이 운항이 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오늘까지는 기상상황에 변수가 있을 수 있어 공항을 이용하기 전 운항 정보를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바닷길은 여전히 막혀 있습니다.
기상 여건이 악화할 수 있어 여객선 운항은 멈춘 상태입니다.
【 질문2 】
제주도 내에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힌남노가 제주를 통과한 어제 자정부터 오늘 새벽까지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오전 9시까지 총 285건의 긴급구조활동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교통표지판이 강풍을 버티지 못하고 쓰러졌고,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새벽에 전선이 끊어져 제주 전역에 걸쳐 1만여 가구가 정전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꽁꽁 묶어놨던 선박들은 큰 피해를 보지 않아 어민들이 한시름 놨습니다.
▶ 인터뷰 : 김명호 / 서귀포 어민
- "배들도 아주 단단하게 다 포박하고 하다 보니까 큰 대형사고는 없는 것 같습니다. 내일 되면 다시 또 배 정리해서, 일상생활로 돌아갈 배는 돌아가고…."
태풍을 제일 먼저 맞이해 긴장감이 높았던 제주는 이제 서서히 평온을 되찾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국제공항에서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화면제공 : 제주소방안전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