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는 지금도 지하주차장에 갇힌 실종자들을 구조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주차장 밖에서 실종자들을 기다리는 가족들도 애가 타고 있는데요.
자세한 구조 상황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표선우 기자! 실종자들은 구조가 되고 있는 상황인가요?
【 기자 】
네 실종 신고 11시간이 넘은 지금도 안타깝게도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아직도 주차장은 물을 펌프로 빼내는 작업이 한창인데요.
현재 이곳 지하 주차장 안에는 7명이 실종돼 있는 상황입니다.
지하 1층으로 이루어진 주차장은 길이 150m, 높이 3.5m, 너비는 35m가 넘는 주차장인데요.
잠긴 물을 빼내는 데에는 최대 7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김경태 / 포항남부소방서 예방총괄담당
- "현재 배수펌프를 6대를 이용하여 배수 작업을 실시 중에 있으며 배수율은 15시 현재 20% 완료되었습니다."
주민들에게 차를 빼라고 공지했던 아파트 관리소장은 "처음에는 정상적으로 배수펌프가 작동이 돼 방송을 했다"며 방송 후 갑자기 물이 불어나면서 사고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지금도 이곳 아파트 입구에는 나무가 쓰러져 있고 단지는 발목까지 물과 흙이 차오를 정도로 피해 상황이 큰데요.
주차장 밖에서 실종자들을 기다리는 가족들도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 질문2 】
빨리 구조가 돼야 할텐데요. 근처에서는 안타까운 사망 사고도 있었다고요.
【 기자 】
네 포항 오천읍의 아파트에서도 오늘 오전 9시 40분쯤 60대 여성 1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5시간 동안 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안타깝게도 숨진 채 발견 됐습니다.
숨진 여성 역시 지하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지 12시간이 다 돼 가지만, 그 여파를 복구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포항 아파트 실종현장에서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힌남노 #태풍 #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