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포항에서 급류에 휩쓸린 70대 여성과 경주에서 흙더미에 덮친 80대가 숨졌습니다. 포항에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던 60대 여성 1명이 숨진채 발견됐고, 7명이 실종되는 등 전국에 걸쳐 9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를 입었습니다.
▶ 포항·경주 곳곳 물바다…포스코 공장 불
태풍이 휩쓸고 간 포항과 경주 등 경북지역은 차량이 물에 잠기는 등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고 전통시장 22곳도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포항 포스코 공장에서는 태풍의 영향으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했고,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는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 해병대 장갑차 시민 구조…정전 복구에 총력
물폭탄을 맞은 포항 시내엔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까지 동원돼 침수 지역에 고립된 시민들을 구조했습니다. 전력 당국은 정전 피해를 입은 9만 가구에 대해 추석 연휴 전에 복구작업을 끝내겠다는 계획입니다.
▶ 새 비대위원장 박주선 유력…16일 출석 통보
국민의힘이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외부 인사를 영입하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호남 4선 중진 출신의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오는 16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 이재명, 검찰 불출석…경기도청 압수수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한 검찰 소환 조사에 정치 탄압에 끌려 다녀선 안 된다면서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공소시효 만료 사흘을 앞두고 경기도청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 침수·낙과 피해 속출…배추 45%·사과 30% 급등
농가에선 태풍으로 인한 폭우와 강풍에 침수와 낙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태풍 피해로 출하량이 줄면서 당장 이번 추석도 문제지만 수급 불안으로 9월 물가가 더 뛸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