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비상대기' 상황서 법무부 직원들 단체 회식…경위 파악 중

정부가 공무원들에 비상대기 지시내렸던 상황
'태풍 직접 영향권' 여수 출입국 사무소 직원들 회식

↑ 여수 바다 / 사진=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던 비상 상황에서 법무부 소속 공무원들이 술자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6일) 법무부에 따르면 전남 여수 출입국 사무소 직원 14명은 전날 한 고깃집에서 단체 회식을 벌였습니다. 그곳에서 2~3시간가량 저녁 식사를 하며 술도 함께 마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태풍으로 인해 정부가 국가적 재난 위기 대응을 위해 관련 업무를 하는 공무원들에 비상대기를 지시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놓인 전남 여수 지역 공무원들이 술자리 회식을 벌인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법무부는 회식 참가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4시 50분쯤 경남 거제시 부근으로 국내에 상륙해 오전 7시 10분쯤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습니다. 광주·전남 지역에는 전날부터 20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