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피하다 급류에 휩쓸린 70대 여성 숨져
↑ 비와 강풍으로 물에 휩쓸려가는 포항의 한 풀빌라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강타한 포항에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포항에서는 건물 한 채가 순식간에 주저앉는 피해가 났습니다.
오늘(6일) 새벽 폭우로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 지역에서는 불어난 물로 인해 약해진 지반이 무너지면서 한 풀빌라 건물이 내려앉았습니다. 이 같은 모습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기도 했습니다. 포항시에 따르면 관련 인명피해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경북도와 포항시·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포항은 어제 오후부터 오늘 오전 사이 450.5㎜, 시간당 최대 104.5㎜의 비가 쏟아져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포항 오천읍 도로에선 한 70대 여성이 물난리를 피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포항시 북구 용흥동 대흥중학교 뒤편 야산 등 5곳이 무너지면서 산 아래 주민 80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주택가 정전과 농경지 침수도 수백여 건이 발생했습니다. 하천도 7곳 범람했는데 이중 포항시 남구를 통과하는 냉천이 범람해 아파트 바로 앞 지반까지 급류에 휩쓸려가는 위험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포항시가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발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힌남노가 우리나라를 강타한 6일 오전 11시까지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으며 부상자도 1명 나온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