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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2.9.6 [사진 = 연합뉴스 독자제공]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 남부를 지나는 시간대여서 이번 화재가 태풍과 연관이 있는지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포스코에 따르면 오전 7시30분께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공장 여러 곳에서 동시 다발로 불이 났다.
이를 목격한 주민들은 "큰 소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났다"고 말했다.
화재 규모는 멀리 떨어진 남구 대이동이나 북구 장성동 등에서도 보일 정도다.
현재까지 파악된 불이 난 공장은 스테인리스스틸(STS) 2제강, 2열연공장이다.
인명피해를 포함해 피해 현황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회사 측은 일단 진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태풍과 화재의 관계도 들여다 보고 있다.
포스코는 앞서 5일 힌남노가 포항을 지나갈 것이란 예보에 따라 6일에 고로를 포함해 전 공장 가동을 중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장 가동 중지 시간은 태풍이 피크에 도달하는 약 4∼5시간이다.
회사 관계자는 "불이 난 것은 맞고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4시 50분께 경남 거제시 부근으로 국내에 상륙해 오전 7시 10분께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당초 예상보다는 다소 이르게 동해상에 진출한 것이다.
힌남노는 오전 6시 행정구역상 부산 기장군인 부산 동북동쪽 10㎞ 지점을 지날 때 이동속도가 시속 52㎞였다.
힌남노는 이날 정오에는 동해 한가운데인 울릉도 북동쪽 100㎞ 해상에 이르겠다. 오후 6시께는 울릉도 북북동쪽 560㎞ 해상을 지나고 7일 0시에는 일본 삿포로 북서쪽 400㎞ 지점에 도달해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하겠다.
기상청에 따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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