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조금 전 경남에 상륙했습니다.
이번 태풍, 지난 2003년 마산을 강타했던 '매미'보다 더욱 강하다고 예측돼 현재 초긴장 상태인데요.
마산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표선우 기자! 상륙한 태풍 위력이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태풍 힌남노는 조금 전 이곳 마산에 상륙했는데요,
태풍이 왔다는 게 온몸으로 느껴지듯 비는 거세게 쏟아지고, 바람은 성인 여성인 저도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입니다.
현재 태풍은 중심기압 950hPa, 풍속도 초속 50m 속도로 빠르게 북상 중입니다.
2003년 이곳 마산을 강타했던 매미보다 더 강한 겁니다.
최대풍속 초속 60m의 강풍이 예측되기도 했는데요,
이 정도면 사람은 물론이고 커다란 바위까지 날아갈 수 있는 수준입니다.
마산은 이미 어젯밤부터 비가 내리고 있고, 앞으로도 시간당 30mm 비가 쏟아질 예정입니다.
또 태풍 상륙 시간과 만조 시각이 겹치면서 이곳 해상에는 2m 45cm 높이의 해일이 올 것으로 예보된 상황입니다.
이 정도 파도면 아파트 1층 높이에 해당되는데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남도는 이미 어제부터 침수 위험 지역 주민 2,500여 명을 대피시켰습니다.
【 질문 2 】
화면 너머로도 태풍 상황이 고스란히 전해지는데, 이 정도 강풍과 폭우면 밤사이 피해는 없었나요?
【 기자 】
네 다행히 아직까지 이곳 마산은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상황이었는데요.
다만 조금 전 마산항에서 실종 신고가 들어와 해경이 수색에 나선 상태입니다.
아직까지 실종자가 발견되거나, 특정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밤사이 간판을 정리하고 옹벽을 보수하는 등 안전조치에 나섰습니다.
경남도는 주요 대교와 지하차도 등 36개소를 통제하고, 태풍이 지나가는 대로 복구작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마산항에서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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