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어제(5일) 자정 제주도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강한 비바람이 새벽 내내 몰아쳤다고 하는데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제주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김태형 기자! 제주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서귀포 법환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이 제주를 통과한 걸 보여주듯 이곳은 비가 그쳤고, 바람만 불고 있습니다.
힌남노는 원래 예상됐던 자정보다 이른, 어제 밤 11시쯤 제주도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저희 취재진도 밤새 제주 곳곳을 돌아다니며 상황을 예의주시했는데요.
강한 비바람에 꽁꽁 묶인 선박들이 넘실거리고 야자수 나무도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제주 북쪽 지역 해안가에도 파도가 심하게 몰아쳤습니다.
한라산에 최대 90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초속 40m가 넘는 강한 바람도 불었습니다.
제주 곳곳에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강풍으로 인해 가로수가 쓰러지는 피해가 잇따르는 등 오전 4시까지 제주소방안전본부에 198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또, 제주도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해 1만 여가구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아침부터 태풍 영향에서 조금씩 벗어나겠고 전 지역에 발효된 태풍경보도 풍랑과 강풍 특보로 변경될 전망입니다.
바람이 계속 강하게 부는 만큼, 제주에 계신 분들은 끝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 법환포구에서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