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태풍은 2003년 우리나라를 휩쓸었던 '매미'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죠?
매미가 남해안을 강타했을 때 큰 피해를 입었던 마산 주민들은 이번 태풍 소식에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기상청은 마산에 2.5m의 해일이 밀어닥칠 것으로 예보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더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표선우 기자!
【 기자 】
네 마산항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마산에도 태풍 힌남노의 영향이 느껴지고 있나요?
【 기자 】
네 이곳 마산은 오후부터 약한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바람은 심하게 불지 않고 파도 역시 거세지 않은데요.
태풍 힌남노는 내일 오전 7시쯤 이곳 마산에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내일까지 경남 남해안에는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 질문 2 】
마산은 2003년 태풍 매미 때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곳이기도 하잖아요. 걱정이 크겠는데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마산은 2003년 태풍 매미가 강타했을 때 18명이 목숨을 잃는 등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지역인데요.
이번 태풍 힌남노의 경로가 매미와 비슷한데, 위력은 더 강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또 태풍이 상륙하는 시간과 만조 시각이 겹칠 것으로 예상돼 폭풍 해일 가능성도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곳 마산의 만조시간은 내일 새벽 4시 54분으로, 기상청은 마산에 2m 50cm의 높은 해일이 밀어닥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미 한 차례 강력한 태풍 매미를 겪어본 마산 어시장 상인들은 이번 힌남노 상륙에 대비해 철저하게 준비했습니다.
건물 지하주차장 입구를 차단막으로 막고, 모래주머니와 비닐로 입구를 원천봉쇄하기도 했습니다.
창원시도 파도가 넘어오지 않게 해안가 일대에 방재벽을 설치한 상태에서, 높이 2m, 폭 200m 규모의 차수벽을 가동하는 등 추가 대응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마산항에서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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