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근접한 태풍 힌남노는 내일(6일) 오전 경남 통영과 거제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통영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는데요.
홍지호 기자! 지금 통영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제가 나와 있는 이곳 통영 강구안엔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늘에는 먹구름이 가득하고 바람은 강해지고 있는데요.
현재 제주 인근 앞바다에 있는 태풍 힌남노가 내일(6일) 오전 6시쯤 이곳 통영으로 상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곳은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항구에는 돌아다니는 어선 없이 배들이 다 결박돼 있고요.
상인들은 주민센터에서 받은 모래주머니를 가게 앞에 쌓고 비닐과 테이프로 출입구를 막으면서 태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환 / 카페 운영
- "매미 때도 제가 여기 있었는데 너무 크게 당해서 이제는 매년 태풍이 올 때마다 조금 대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여름에 한 번씩 오는 태풍이 겁이 납니다."
경남지역에선 어선 1만 3천여 척이 대피를 마쳤고 여객선들도 모두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이곳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밤 9시까지 귀가할 것을 당부하는 방송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오후 5시를 기준으로 통영은 태풍의 중심 부분에서 450km 정도 떨어져 있는데요.
빠른 속도로 북상 중이라 내일(6일) 새벽과 오전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이후에도 초속 40m가 넘는 강한 바람과 일부 지역에는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상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도 비상 3단계를 가동하고 전체 공무원 3분의 1 이상이 비상대기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태풍에 대비해 경남과 부산, 울산의 모든 학교들은 내일(6일) 등교 없이 원격수업이나 휴교를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통영 강구안에서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