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는 태풍 반경이 400㎞에 달하는 만큼 내일 하루,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곳곳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태풍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행동요령, 이규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태풍 힌남노는 초속 50m 안팎의 폭풍을 동반하며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시속 180km의 속도로 올라오는 겁니다.
최대 풍속이 초속 44m 이상이면 사람이나 바위가 날아갈 위험이 있고, 초속 54m 바람에는 건물이 붕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유리창 파손 등 강풍 피해를 막으려면 창문과 창틀 사이 틈이 벌어지지 않도록 고정시켜 줘야 합니다.
실제 실험에서도 창틀과 창이 고정된 경우 초속 50m 강풍에도 끄떡없었습니다.
▶ 인터뷰(☎) : 정도준 /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시설연구관
- "(창문하고 창틀 사이가) 조금 헐거우면 바람이 불 때 창틀과 유리 창문 사이로 떨림이 발생해서요. 두꺼운 종이를 접어서 창틀에 끼워서 단단히 고정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걸로 분석…."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때는 맨홀 뚜껑이 유실되거나 파손될 수 있는 만큼, 걸어서 이동할 때는 맨홀 근처를 피해야 합니다.
상습 침수지역이나 산사태 위험지역도 피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서준표 / 국립산림과학원 산사태연구과 박사
- "산림청 산사태 정보 시스템이나 산림재해 정보 시스템 앱을 이용해서 대피 장소와 대피 경로를 사전에 확인하고…."
강풍에 날아갈 수 있는 지붕이나 입간판 등은 단단히 고정시키고,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저지대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미리 대피해야 합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권민호 VJ
영상편집 : 김경준
화면제공 : 국립재난안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