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구·경북 원격이나 휴업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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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중인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상가들이 월파에 대비해 출입문을 보강하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상륙하는 내일(6일), 서울시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의 등교수업이 전면 중단됩니다.
5일 서울시교육청은 "등교수업을 하루 중단하되 휴업여부는 각급 학교의 현실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유·초·특수학교는 '휴업'을 하고, 중학교는 휴업 또는 원격수업 중 한 가지를 학교의 자율 선택에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등학교는 등교수업 여부 등을 학교장 재량으로 결정합니다.
교육청은 힌남노에 대비하기 위해 긴급 '지역사고수습본부 대책회의'를 열어 각 교육지원청의 의견을 수렴한 끝에 이 같이 결론냈습니다. 위기경보 수준이 '심각' 단계로 격상된 비상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돌봄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돌봄교실 운영은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대신 등하교시 보호자 동행을 비롯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학교는 원격수업과 휴업 중 학교가 결정하도록 했으며 고등학교는 학교장에 완전한 재량을 주기로 했습니다. 긴급 대책회의에서 일부 교육장 등이 "회의 전 관내 고등학교의 의견수렴을 거친 결과 정상등교를 희망하는 학교가 다수였다"고 현장 의견을 전한 데 따른 것입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생안전이 최우선"이라면서 "안전을 위해선 사전 조치와 적극적인 학사운영 조정이 필요하다. 태풍 피해를 극복하고 지난 폭우 당시 겪었던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청과 학교가 최선을 다해 '긴급대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교육부가 취합한 '17개 시도교육청 학사운영 조정현황'을 보면 오늘(5일) 14시 기준으로 부산과 경남 지역 학교들은 내일 수업을 100%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울산은 426개교 가운데 휴업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