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화해…구속영장 신청 않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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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북부 경찰서 / 사진 = 연합뉴스 |
추석 음식 준비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가 남편에게 주방용 흉기를 휘두른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해당 여성 A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40분 부산 북구의 자신의 집에서 음식을 하던 중 앞으로는 추석 차례 음식을 만들지 말자고 남편 70대 B씨에게 말하다가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이에 흥분한 A 씨는 요리에 사용하던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B 씨는 이로 인해 생긴 상처가 지혈되지 않자 119에 신고하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현재 B 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상태입니다.
시민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선 경찰은 부인 A씨를 위험한 물건으로 사람을 다치게 한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부부가 화해했기 때문에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5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추석 명절 연휴 기간 가정폭력 신고가 평소에 비해 30~50% 증가해 접수된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해 추석 연휴 기간에는 평소보다 50% 많은 하루 평균 45건의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20년과 2019년에도 평상시 대비 가정 폭력 신고가 각각 33%, 31% 증가한 수치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jy1748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