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서울시와 인천광역시, 경기도와 공동으로 '광역버스 2차 입석대책'을 마련해 출퇴근길 버스 운행 편수와 좌석을 대폭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대광위는 이번 대책을 통해 출퇴근 시간 광역버스 운행 대수를 추가로 일일 216회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7월 내놓은 1차 입석 대책에서 운행횟수를 기존보다 266회 늘린 데 이은 추가 조치다. 1·2차 합쳐 늘어나는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는 482회다. 대광위는 이 같은 운행 횟수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수도권 106개 노선에서 전세버스 135대, 정규버스 152대를 증차할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승객이 가장 많은 경기 남부 지역 65개 노선이 7월 기준 1896회(출퇴근 시간대)에서 연말까지 2217회로 321회 늘어난다. 운행 거리가 멀고 입석과 무정차 통과가 잦은 경기 북부지역 26개 노선의 경우 연말까지 출퇴근 운행 횟수를 624회에서 719회로 95회(15%) 확대한다. 인천시 15개 노선에서도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가 기존 230회에서 연말까지 296회로 66회(29%) 증가한다.
대광위는 이와 함께 대당 좌석 수가 기존 버스 대비 대폭 늘어난(45석→70석) 2층 전기버스도 총 46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 11월까지 26대를 도입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20대 이상을 추가로 들여온다는 목표다. 대광위는 혼잡도가 높은 경기 9개 노선(화성·용인·군포·고양 등)에 2층 전기버스를 집중 투입해 출퇴근 시간대 승객 좌석 수를 기존 1만2000석에서 1만4400석으로 2400석 늘린다는 목표다.
이밖에 대광위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사전에 좌석을 예약해 정류소에서 장시간 대기하지 않고 정해진 시간에 바로 탑승할 수 있는 '광역버스 좌석 예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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