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 힌남노가 지나는 길목에 있는 전남지역은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라고 하는데요.
특히 태풍이 상륙하는 시점과 만조 시간이 겹쳐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수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일호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곳 여수는 오후 들어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차츰 태풍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보시는 것처럼 어선 2천여 대가 밧줄로 단단히 묶여 있습니다.
전남지역으로 확대하면 2만 7천 척이 결박돼 태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여수 등 전라남도 27개 지역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는데요.
취재진이 여수 시내를 돌아봤는데 태풍 때문에 문을 닫은 가게가 많았고 거리엔 인적도 드물어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상대로라면 여수는 내일 새벽 5시쯤 태풍 중심에서 가장 가까워집니다.
만조 시간과 겹치면서 해안 저지대가 침수되거나 해일 피해를 입을 수 있어 대비해야 합니다.
내일까지 전남 지역엔 100~300mm,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최대 400mm의 비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초속 40~60m의 강한 바람도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전남지역 항로 54곳 운항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전남도는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에서 선조치 후보고 시스템으로 대응할 것을 긴급 지시하고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여수 국동항에서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jo1ho@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