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화폐 캐시백…10월부터 '5~17%' 차등 지원

인천 지역화폐(인천e음) 캐시백이 사용 가맹점에 따라 5~17%로 변경된다.
인천시는 올해 6월까지 월 50만원 한도내에서 가맹점과 상관 없이 10%의 캐시백을 일률적으로 지급해 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5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인천사랑상품권(e음카드)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인천 지역화폐 개편방안의 핵심은 월 지원 한도 축소, 캐시백의 차등 지원이다.
다음달 1일부터 월 사용액 30만원 한도내에서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소상공인이 운영하는 가맹점을 이용하는 시민은 10%의 캐시백을 받는다. 연매출 3억원 초과 가맹점을 이용하면 캐시백은 5%로 줄어든다.
시는 또 기존 혜택플러스 가맹점에서 자발적으로 제공하던 1~5% 할인 혜택을 동일 수준의 상시 캐시백 제도로 전환해 시민들에게 직접 돌려주기로 했다. 군구의 협조를 얻어 1~2%의 추가 캐시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인데, 이 모든 것을 합할 경우 캐시백 혜택은 최소 5%에서 최대 17%까지로 늘어나게 된다.
시는 또 지역화폐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2000억 원 이상의 시비를 반영하고,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지역화폐 운영사의 수익구조를 투명화해 결제수수료의 일부도 환원한다. 인천시는 결제수수료 일부를 환원해 연매출 5억원 이하 소상공인의 수수료를 0%로 감면해 비용절감 효과를 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외 모바일 행정 기반 플랫폼 개선, 모바일 간편 결제 도입, 온·오프라인 고객센터 확보, 배달·택시·지역쇼핑몰 등 플랫폼 연계서비스 확보 등을 통해 지역화폐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지역화폐 개편 방안 가운데 캐시백 요율 차등화는 10월부터 바로 시행하고, 나머지 방안은 현재 추진 중인 운영사 신규 공모 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인천사랑상품권 개편은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수정해 새로운 내일로 나아가고자 하는 노력이자 고민의 결과"라면서 "인천사랑상품권 플랫폼의 가치가 증대되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