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구 올해 29위…2070년 59위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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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화 시대 / 사진=연합뉴스 |
2070년 세계 인구 5명 중 1명이 고령이 될 때 한국은 절반에 가까운 인구가 이미 고령이 돼 전 세계에서 가장 늙은 국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특히 고령인구는 늘고 생산연령인구는 줄면서 총부양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5일) 통계청은 '2021년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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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와 한국의 생산연령인구 및 고령인구 구성비 추이 그래프 / 사진=통계청 |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7.5%에서 2070년 46.4%로 28.9%포인트 높아집니다. 이 비중은 조사 대상인 전 세계 236개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반면,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같은 기간 71.0%에서 46.1%로 급감합니다. 이렇게 되면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하는 유소년과 고령인구의 비율을 의미하는 총부양비는 올해 40.8명에서 2070년 116.8명으로 폭증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한국 인구는 올해 5200만 명대에서 2070년 3800만 명대로 줄어듭니다. 50여년간 약 26.9%의 인구가 사라지는 셈입니다. 저출산과 폐쇄적인 문화 등의 영향으로 인구가 크게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입니다.
반면, 세계 인구는 지속적으로 늘어나 같은 기간 79억 7000만 명에서 103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국과 경제규모가 비슷한 호주의 인구는 올해 한국의 절반 수준인 2617만 명에 그치지만 2070년에는 한국과 비슷한 수준인 3511만 명으로 늘어납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인구 순위는 올해 세계 29위에서 2070년 59위로 추락할 것으
앞서 지난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 여성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2021년 0.81명으로 출생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국가가 이주 없이 인구를 동일한 규모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부 당 최소 2명의 자녀가 필요하지만, 한국은 1명 미만인 것입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