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태풍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으로 들어왔습니다.
힌남노가 제주에 가장 가까이 다가오는 시간은 내일(6일) 새벽으로 예상되는데요.
제주 전역에 태풍 경보가 발효됐고 침수 피해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 기자 】
김태형 기자! 제주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서귀포 법환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부터 비가 거세게 내리기 시작했고 파도도 강하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오늘(5일) 오전 8시를 기점으로 제주 전 지역에 태풍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내일 새벽 1시쯤 제주에 최근접하고 오전 7시에 남해안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대규모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간접 영향권에 들어온 어제(4일)도 제주 대정읍을 중심으로 50여 건의 침수피해가 있었습니다.
저희 취재진도 한 주점에서 물을 퍼내는 소방관들과 상인의 모습을 직접 목격하기도 했는데요.
이외에도 주택이 물이 잠기거나 차량이 침수되며 고립된 시민들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바람도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대정읍 신도리에선 큰 나무가 쓰러지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비바람이 거세져 오후 2시부터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모두 결항됐고 여객선도 이미 운항을 멈췄습니다.
제주도가 본격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어간만큼, 제주도 도민과 여행객들 모두 철저히 태풍 대비 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 법환포구에서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