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읍서 피해 신고 접수 40여 건, 인명 피해 신고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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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립된 소 / 사진=연합뉴스 |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제주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쓸려갈 뻔 했던 소 한 마리가 구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오늘(5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어제 오후 1시 47분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의 한 저류지 인근에 묶여있던 소 한 마리가 물에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당시 이 소를 목격한 주민 김모 씨는 "소가 있는 지대에 물이 차오르는 것을 보고 마을 이장과 주인을 찾아 알렸다"며 "급하게 소가 있는 곳으로 주인이 갔고, 주인이 소를 재빨리 안전한 곳으로 끌고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김씨가 주인에게 알리고 현장을 다시 급히 찾았을 땐 세차게 쏟아진 비로 저류지에 물이 빠르게 차면서 소는 콧구멍만 겨우 내민 상태였습니다. 구조 후 소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오후 1시24분쯤에는 서귀포시 대정읍 신평리 소목장에 소 10여마리가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이 출동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현장에 출동해 목장 안에서 침수될 위험에 있던 소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습니다.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 쪽으로 북상하면서 시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