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닥터스, 우크라이나에 의약품 19억여 원 긴급 지원

국내 22개 제약사 '100만 달러 기부운동' 동참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통해 전달

↑ 국제의료봉사단체인 그린닥터스와 경기도의사회 등이 지난 3일 '우크라이나전쟁 의약품, 의료기기 기증식'을 가졌다./ 사진 = 그린닥터스 제공

국제의료봉사단체인 그린닥터스 재단과 경기도의사회, 부산 온종합병원 등이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의약품과 의료기기 19억여 원 상당(143만 달러)을 긴급 지원했습니다.

그린닥터스재단과 경기도의사회 등은 지난 3일 오전 서울 온그룹 서울본부 사무실에서 정근 그린닥터스재단 이사장과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이양구 전 우크라이나주재 한국대사,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크라이나전쟁 의약품·의료기기 기증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기증식에서 그린닥터스 등은 현금 2,500만 원을 포함해 의약품과 초음파·EKG(심전도검사) 등 의료기기 등 모두 19억 여 원 어치를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했습니다.

그린닥터스재단은 지난 5월 12일부터 20일까지 폴란드 바르샤바, 프셰미시우 등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캠프를 직접 방문해 의료지원활동을 벌였고, 귀국 직전 응급의료키트 등 의약품 1억 원어치를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 의료기관과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 등에게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 그린닥터스 재단 정근 이사장 / 사진 = 그린닥터스 제공

그린닥터스재단 정근 이사장은 "언론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뉴스를 접할 때마다 마치 우리 일처럼 가슴 아프다"며 "전후 복구비용으로 수백 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 과제가 의료시스템 복구이며 앞으로도 우리 국민이 지속적으로 우크라이나 의료지원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안진우 기자 tgar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