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5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 해안에 파도가 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제주도 육상 전역과 앞바다 등 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힌남노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420㎞ 해상에서 시속 25㎞ 속도로 북진 중이다.
현재 제주 곳곳은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폭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0시부터 5일 오전 9시까지 제주 등 주요지점 강수량은 △삼각봉(제주) 319.0㎜ △윗세오름(제주) 303.5㎜ △진달래밭비(제주) 273.0㎜ 등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동안 측정된 주요 지점 최대 풍속은 △삼각봉(제주) 초속 34.5m △사제비(제주) 초속 29.1m △가거도(신안) 초속 17.3m 등이다.
제주지역은 태풍경보가 발효되기 앞서 지난 4일 오전 11시부터 5일 오전 6시까지 도로 침수와 배수 작업 33건, 안전조치 13건, 인명구조 4건 등 총 신고 50건이 접수됐다.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와 무릉리 도로에서는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차량이 침수되면서 4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대정읍 동일리와 영락리에서는 주택이 물에 잠겨 2명이 구조됐다.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오후 2시 전후로 대부분 결항될 전망이다. 5일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총 140편(출발 77편·도착 63)으로 대한항공은 낮 12시 35분쯤
[제주 = 진창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