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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찬가게에서 구입한 깻잎절임에서 발견된 담배꽁초.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담배꽁초가 나온 깻잎반찬의 제조업체를 직접 방문 조사했다. 그 결과 중국에서 반입된 담배꽁초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적절한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보건소는 "업소의 깻잎무침 제조과정을 점검했다"며 "수입된 중국산 염장 깻잎의 세척 및 탈염 과정이 미흡하게 처리돼 이물을 제거하지 못해 소비단계에서 검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업소에서는 앞으로 문제가 발견될 시 제품을 폐기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며 "우리 구에서도 수시로 업소 점검에 나서 안전한 식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A씨는 지난달 거주지 근처 반찬가게에서 구매한 깻잎무침에서 담배꽁초 필터가 나왔다고 식약처에 신고했다. A씨는 깻잎을 씹다 이상한 느낌이 들어 뱉었더니 빨간 글씨로 로마자 알파벳이 적힌 담배꽁초로 추정되는 종이와 필터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A씨가 구입한 깻잎절임은 반찬가게에서 직접 조리한 것이
한편 유통업체들은 중국산 깻잎의 국내 반찬가게 점유율이 최대 90%에 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깻잎은 채취부터 가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사람 손이 많이 가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 의존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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