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는 한반도에 큰 피해를 남겼던 어떤 태풍과 비교해도 더 강력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큰 피해를 남겼던 루사와 매미는 물론 지난 1959년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남긴 사라까지 떠올리게 하고 있는데요.
이성식 기자가 힌남노를 역대급 태풍들과 비교해봤습니다.
【 기자 】
강풍에 부서진 신호등이 파손돼 대롱대롱 매달려 있습니다.
가게 철제 문도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2000년대 들어 가장 큰 피해를 일으킨 태풍으로 2002년 루사와 2003년 매미가 꼽힙니다.
루사는 2002년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강원을 중심으로 사망·실종자 246명이 나왔고, 재산 피해액은 5조 1천 419억 원으로 국내 태풍 피해 규모로는 가장 컸습니다.
2003년 매미는 최대풍속이 초속 60미터에 달할 정도의 가장 강한 바람을 몰고와 '바람의 태풍'으로도 불립니다.
재산피해액은 4조 2천 225억 원에 달했습니다.
역대 가장 큰 인명피해로 이어진 태풍은 지난 1959년 9월 발생한 태풍 '사라'입니다.
사라는 1959년 9월 17일 남해안에 상륙해 영남지역에 큰 피해를 줬고, 국내에서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은 84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태풍은 중심 기압이 낮을수록 강한데, 힌남노는 이전 역대급 태풍보다 더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보다 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