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도 지하철 출근길 나서는 전장연, 2·4·5·9호선 지연 예상

태풍 영향으로 대중교통 이용 시민 많을 것으로 예상
큰 혼잡 우려 전장연 탑승 시위 계속

↑ 전장연 탑승 시위 계속 / 사진= 연합뉴스

오늘(5일)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수도권 일대에 폭우가 예상되는 가운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했습니다.

이날 전장연은 오전 7시 30분부터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9호선 국회의사당역까지 두 팀으로 나누어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일 것을 예고했습니다.

전장연은 1팀은 삼각지역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으로 이동한 뒤 5호선·9호선(여의도역)으로 갈아타 국회의사당역까지 2팀은 삼각지역에서 사당역으로 옮겨 2호선·9호선(당산역)으로 갈아타 국회의사당역에 닿는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전장연 결성 15주년을 맞아 오전 10시 30분 국회의사당역 승강장에서 ‘2023년 장애인 권리예산 국회 책임촉구 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전장연은 오늘로 결성 1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공지를 통해 “4·5·9호선에서 전장연의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돼 있다”며 “이로 인해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으니 참고하여 열차를 이용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평소보다 더 많은 시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돼 큰 혼잡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 7월 2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회관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8월 중 기재부 실무부서와 함께 내년도 장애인 예상 편성을 의논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추 부총리는 이미 충분히 논의됐다며 답변을 피한 바 있습니다.

이후 지난달 전장연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촉구하는 서한문을 전달하는 등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계속 집회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전장연은 정부에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과 장애인 권리 4대 법률(장애인 권리보장법·장애인탈시설지원법·장애인 평생교육법·특수교육법) 제·개정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이 시설을 자유롭게 떠날 수 있고 이동의 편리성을 보장하는데 필요한 예산인 장애인 권리예산의 필요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정서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oyun0053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