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가운데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내일까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최대 600mm 폭우와 함께 초속 60m 안팎의 강풍도 불어닥치겠습니다.
제주도 전역에는 오늘 오전 8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발효됩니다.
▶ 침수 피해 잇따라…하늘·바닷길 '통제'
태풍 힌남노가 강한 비구름을 몰고 올라오면서 제주 서귀포를 중심으로는 시간당 70mm의 폭우가 쏟아져 주택과 상가 등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하늘과 바닷길도 오늘 오후에는 완전히 통제될 예정인데, 전국에 국립공원 탐방로 등도 입산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 내일 오전 남해안 상륙…위기경보 '심각'
기상청은 태풍이 제주를 지나 경남 남해안에 상륙하는 오늘(5일) 밤부터 내일(6일) 오전까지를 최대 고비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태풍 위기경보 수준을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한발 앞서 완벽하게 대응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 국힘, 오늘 전국위…민주, 비상 의원총회
국민의힘이 오늘 전국위에서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당헌 개정안 의결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는 "법원 판결을 무시한 반헌법적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이재명 대표가 내일로 예정된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해야 할지를 논의합니다.
▶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여야 격돌 예상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 수장으로 지명된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늘 열립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이재명 대표 출석 요구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 수사 등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예상됩니다.
▶ 국내 1호 백신 접종 시작…확진자 감소세
오늘부터 성인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의 접종이 시작됩니다.
어젯밤 9시까지 집계된 국내 신규 확진자는 6주 만에 3만 명대를 기록하며 완만한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