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상륙 임박에 중대본 3단계로 격상…"출근 시간 조정 권고"

제 11호 태풍 '힌남노' 북상 중
'루사'·'매미'보다 더 큰 위력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4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행정안전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1단계에서 3단계로 즉시 격상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태풍 16건 가운데 1단계에서 3단계로 바로 상향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행안부는 오늘(4일) 오후 4시 30분을 기해 중대본을 1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나뉘는 위기 경보도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됐습니다.

이는 현재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는 태풍 '힌남노'가 과거 태풍 '루사', '매미'보다 큰 위력을 가지고 있어 전국적인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내려진 조치입니다.

'힌남노'는 현재 중심기압 94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47m/s, 강풍 반경 430km로 매우 강한 태풍입니다.

행안부는 '힌남노'가 400mm 이상의 많은 비와 순간 최대풍속 40~60m/s의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사진 = 기상청 홈페이지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오는 6일 출근 시간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해 민간 분야의 출근 시간 조정을 적극 권고했습니다.

아울러 각급 학교는 학교장의 자율적인 판단 하에 적극적인 휴교 또는 원격수업을 시행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