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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는 시간당 50㎜ 내외, 남해안은 시간당 30㎜ 내외의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강수 강도는 지난달 수도권 폭우 당시와 맞먹을 것으로 예상된다.
3∼6일 예상 강수량은 전국 100∼300㎜(많은 곳 제주도 산지 600㎜ 이상), 제주도(산지 제외)·남해안·경상권 동해안·지리산 부근 400㎜ 이상이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고, 이 외 지역도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4일부터 제주도 해상과 남해상, 오후부터 서해중부 먼바다에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
태풍이 차차 접근하면서 기상조(기상 현상에 의한 조석 또는 조류)와 높은 파고가 더해짐에 따라 제주도 해안에는 너울과 함께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특히, 만조 시간대에는 해수면 높이가 더욱 높아져 해안가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강원 산지와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3.0m, 서해 앞바다에서 0.5∼2.5m, 남해 앞바다에서 1.0∼4.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3.0m, 서해 1.0∼4.0m, 남해 2.0∼7.0m로 예상된다.
한편 태풍 힌남노는 현재 대만 인근에서 북상 중이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1959년 '사라', 2003년 '매미'보다도 강력한 태풍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4일 오후 제주 남쪽 바깥 먼바다부터 차례로 태풍특보가 발령되겠다.
태풍특보 가운데 태풍주의보는 '태풍으로 강풍·풍랑·호우·폭풍해일 등이 해당 기상현상 주의보 기준에 달할 수준으로 발생하리라 예상될 때' 내려진다.
태풍경보는 '바람이 강풍(풍랑)경보가 발령될 수준일 때', '총 강우량이 200㎜ 이상일 것으로
제주 남쪽 바깥 먼바다에 이어선 5일 새벽 제주 남동쪽 안쪽 먼바다와 제주 남서쪽 안쪽 먼바다에 태풍특보가 내려지겠다. 남부지방에도 5일 태풍특보가 내려질 수 있다.
6일에는 제주나 남부지방이 아닌 곳에도 태풍특보 발령 가능성이 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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