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 새벽, '대한민국정부' 유튜브 채널에 한국 홍보 영상 대신 테슬라 최고경영자 머스크의 인터뷰 영상이 등장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4시간 동안 해킹을 당한건데, 한국 문화 기관을 노린 해킹 시도가 처음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대한민국정부' 유튜브 채널 화면입니다.
난데없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인터뷰가 등장합니다.
'대한민국정부' 채널 이름도 '스페이스엑스 인베스트'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오늘 새벽 3시 20분부터 4시간 동안 '대한민국정부' 유튜브 채널이 해킹을 당했습니다.
'스페이스엑스 인베스트'가 정확히 어떤 곳인지, 정체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검색 사이트에서 이곳을 검색해서 그 결과를 클릭하면 '대한민국정부' 유튜브로 연결되는 현상이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정부' 채널을 운영하는 문체부는 정확한 해킹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우리나라 문화 관련 기관을 겨냥한 해킹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범내려온다' 뮤직비디오로 유명해진 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채널은 최근 두 번이나 해킹 공격을 받았고, 지금은 접속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채널도 그제(1일) 해킹을 당했다가 2시간 만에 복구됐습니다.
비슷한 성격의 유튜브 채널이 잇따라 공격을 받은 점으로 미뤄볼 때 동일 인물의 소행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