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입국하기 전에 의무적으로 받아야 했던 코로나19 검사를 오늘(3일)부터는 받지 않아도 됩니다.
국민 불편 등을 고려해 내려진 조치인데요. 인천공항에 MBN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홍지호 기자, 코로나 검사를 안 받아도 되니까 아무래도 입국하는 사람들 불편이 줄었겠어요?
【 기자 】
네, 토요일인 오늘(3일) 많은 사람들이 이곳 입국장을 통해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지금까지 모든 내외국인 입국자들은 입국 전에 PCR 검사나 신속항원 검사를 받고 음성확인서를 꼭 제출했어야 했는데요.
이제부터는 미리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정부가 국민 불편 등을 고려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등 논의를 거쳐 결정했는데,
입국자들은 만족하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송현아 / 서울 면목동
- "폐지됐다는 소식 듣고 따로 검사 안 해도 되고 이렇게 편하게 올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 인터뷰 : 마티아스 / 사업차 한국 방문
- "검사는 한 번만 해도 충분하기 때문에 입국 전 검사가 폐지된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2020년 7월 이후 2년여 만에 검사가 없어지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부담감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이제 곧 추석 연휴도 다가오는데, 이번 조치로 코로나19가 또 더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을 것 같은데요?
【 기자 】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다지만 위중증 환자는 여전히 500명 정도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입국 후에 받아야 하는 검사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모든 입국자들은 지금처럼 입국한 뒤 하루 안에 PCR 검사를 꼭 받아야 합니다.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보건소에서, 여행이나 업무 등을 위해 방문한 단기체류 외국인들은 공항에서 검사가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해외유입 상황의 평가와 변이의 모니터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인 만큼 입국자분들께서는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보건 당국은 치명률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새롭게 등장하는 등 상황이 달라지면 입국 전 검사 역시 다시 도입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다만,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 기간이라도 확산세가 감소 추세이기 때문에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