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풍속 시속 169km…강풍 반경 410km
↑ 천리안위성2A호의 힌남노 관측 모습 / 출처 = 기상청 유튜브 캡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강도 '강' 상태로 한반도를 향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누적 강수량이 150mm 안팎에 달하는 등 이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오늘(3일) 오전 9시 기준 힌남노의 위치는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390km 부근 해상으로 중심기압은 940hPa, 최대풍속 시속 169km, 강풍반경은 410km입니다. 진행 속도는 시속 8km입니다.
현재로서는 오는 6일 오전 9시쯤 부산 남서쪽 70km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힌남노는 북진하면서 세력을 더 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다 열용량이 태풍을 발달시킬 수준보다 더 많으며, 대기 중 태풍의 성장을 막아낼 수 있는 요소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한반도 상륙 시점에 힌남노의 중심기압은 현재보다 높은 950hPa이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힌남노의 영향으로 4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고, 6일까지 전국 누적 강수량은 100~300㎜로 예상됩니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중부, 강원 영서북부, 충남북부 지역에는 5일부터, 전국에는 6일부터 시간당 50~100mm를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 힌남노 예상 경로 / 출처 = 기상청 |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