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가 일본 오키나와현 인근 해상을 지나고 있는데요.
오키나와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강풍으로 나무가 뽑히고 지붕이 날아가기도 했습니다.
이미 간접 영향권에 든 제주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바람을 견디지 못한 나무가 뿌리째 뽑혔습니다.
부러진 나무 기둥도 곳곳에 보입니다.
시야를 가릴 정도의 폭우로 농작물은 초토화됐습니다.
사람이 살던 집 지붕도 크게 파손됐습니다.
지난 1일부터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 든 오키나와, 시속 92km의 강풍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본격적으로 태풍이 지나가는 건 오늘부터라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키나와 서부 섬 지역을 연결하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고 항공편 160여 편이 결항했습니다.
태풍 '힌남노'는 5일 제주 서귀포 남남서 쪽 약 500km 부근 바다에 다다르고 나서 6일 경남 남해안을 지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제주도는 '힌남노'의 간접 영향권에 들자 비상 1단계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해안가 진입을 막고 재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방순찰과 점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상륙 예상 시점인 6일 오전 힌남노의 최대 풍속은 시속 155km로 기차가 탈선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내일까지 제주도에는 최대 35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편집: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