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역대급 세기로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오는 6일 새벽이나 아침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크다고 2일 기상청이 밝혔다. 같은 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태풍의 예상 진로를 주시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힌남노가 얼마나 큰 피해를 줄지는 아직 모르지만, 자연재난시 취해야할 행동요령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 있는 자연재난행동요령에 따르면 태풍이 예보된 때에는 먼저 자신이 사는 지역에 영향이 있는 시기를 미리 파악해 어떻게 대피할지 생각하고 가족이나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조처해야 한다.
이때 TV, 라디오, 인터넷, 스마트폰 등으로 기상상황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긴급 상황에 따른 정보 수신을 위해 스마트폰에 안전디딤돌 앱을 설치하고,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 등의 연락처를 확인한다.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지하 공간이나 붕괴 우려가 있는 노후주택·건물 등에서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공사장, 축대, 옹벽 등도 지역 주민과 함께 미리 점검할 필요가 있다.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 간판 등은 미리 결박하고, 창문은 창틀에 단단하게 테이프 등으로 고정한다.
특히 침수가 예상되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건물 등은 모래주머니, 물막이 판 등을 이용해 침수를 예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가정의 하수구나 집 주변의 배수구를 미리 점검하고 막힌 곳은 뚫는 것이 좋다.
가족과 함께 비상용품을 준비해두되 신속한 대피를 위해 응급용품은 미리 배낭 등에 넣어둔다. 정전에 대비한 비상용 랜턴, 양초,배터리 등의 마련도 필요하다. 상수도 공급이 중단될 수 있으므로 욕실 등에 미리 물을 받아둔다.
힌남노는 상륙할 때 중심기압이 92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이 51㎧(시속 184㎞)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준 태풍 '
비교적 일찍부터 예보가 이뤄져 대비할 시간이 마련된 점은 다행스러우나 지난달 워낙 많은 비가 내려 수해가 누적된 점이 피해 우려를 키운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